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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48] 마인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07 121.137.54.41
2025-06-25 21:21:13

급성 심근경색과 폐부종으로 입원수술한 마인님은 발생의료비 2,200만원 중 5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남인도에서 살면서 이슬람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인도에는 부인과 아들 2, 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아이 1명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인도는 힌두교 나라로 이슬람교 사람들은 힌두교인 아루스 사람들에게 종교적으로 엄청난 핍박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종교적 행사에 참여했다가 아루스 사람들에게 흉기로 협박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살기위해 한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갑자기 도망오는 길이라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종교적 문제가 없는 나라라서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사람들끼리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모이는 곳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인을 만났고 그분이 20251월에 경기도에 있는 농산물을 포장하는 일자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일주일에 토요일 하루만 쉬고 나머지는 모두 근무를 해야 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한 달에 220만원의 월급을 받았고 20255월까지 5개월간 일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제 생활비를 조금 제외하고 모두 보내주었습니다. 이슬람 문화는 여성이 일을 할 수 없고 인도는 제조업 회사들이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형편이 좋지 않아 생활하기가 힘들었고 지금은 제가 송금해주는 돈에 의지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한국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살면서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567일 아침에 갑자기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일자리를 소개시켜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했고 지인이 회사 사장님과 통화하고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하더니 더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119를 타고 대학병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응급실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한국에서 죽을까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슬람교인이라서 할랄식품을 먹습니다. 근데 한국의 음식문화가 다르니까 그게 많이 힘이 듭니다. , 한국의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병원에 가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나온 병원비를 확인하고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아프면 가까운 병원을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갑니다. 병원을 선택해서 가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병원이 너무 많습니다.

 

입원하며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119를 타고 올 때는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었는데, 수술 후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죽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술도 잘 됐다고 하셨고 많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걱정되었고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이 통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덕에 소통은 겨우 할 수 있었지만 지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미안하기도 하고 불편했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의료보험은 아니더라도 보험과 비슷한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병원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될 경우 미등록 이주민은 큰 부담입니다. 돈을 벌려고 왔다가 오히려 병원비로 빚이 생기니까 의료비에 대해 어떤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당연히 건강보험이 된다면 가입하고 싶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서 병원의 의료사회복지팀으로 가서 확인 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아파서 정신없이 병원에 오는 바람에 병원비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응급으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에게 조금씩 빌려 내거나 아니면 앞으로 일을 해서 병원에 조금씩이라도 갚으려고 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아무것도 없이 가족을 인도에 두고 한국으로 갑자기 오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왔을 당시 제가 나이가 많아 취업도 쉽지 않았고, 비자 또한 없다 보니 더더욱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오랜 기간을 남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부담스럽고 미안한 나날을 보냈는데 이번엔 또 한국사회의 도움을 받아 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을 갚을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같은 나라에서도 종교적인 이유로 핍박받고 살면서 무섭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종교적 문제가 없는 한국을 선택해 먼 길을 와서 안심했고,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고국에 있는 식구들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회사도 다니게 됐고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어 감사히 살다가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못했던 수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열매의 의료비 지원사업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신에게 감사하며 사랑의 열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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