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화걸기 토글 검색 토글 상단로그인 토글 네비게이션

공감지역사회활동

게시글 검색
[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36] 스리나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509 59.12.69.54
2024-12-26 10:09:02

 

백내장으로 수술한 스리나님은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 80만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20089E-9 취업비자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나요.

2008년 한국에 입국해서 충북 음성에 있는 제조업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사장님이 성실 근로자로 추천해주셔서 410개월을 등록 이주민으로 더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공장이 폐업 위기에 처하면서 권고 사직 후 지금은 경기도 이천이 있는 쓰레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는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들 명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그동안의 월급을 본국으로 보냈고 그 돈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학비와 부모님의 건강으로 병원비, 생활비를 계속해서 보내던 중 2년 전 제가 살았던 캔디 라는 지역에 대규모 폭우와 홍수, 산사태가 일어났고 새로 지은 집도 그때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까지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았고 가족들은 현재 판자촌에서 이재민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3년전에 눈앞이 흐려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안과를 갔었습니다. 그때 양안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 당시 좌측 눈 백내장 수술을 했었고 우측 눈도 같이 하자고 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중 최근 들어 증상이 악화되면서 앞이 뿌옇고 물체를 보기가 힘들어져서 경기도 광주에 있는 안과를 방문했었는데 상태가 심각해서 3차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며칠에 걸쳐 검사를 했고 20241219일 입원하여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취업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자있으면 취업이 잘 되는데 비자가 없는 미등록 이주민은 회사에서 좋아하지 않아서 일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닐 때 단속에 걸릴까봐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단속에 걸려서 추방당하면 스리랑카에서 이재민으로 생활해야 하고 식구들도 돌보기 힘들어지니까 길에 다닐 때 무섭고 두렵습니다.

 

병원선택은 어떻게 하시나요?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교회 목사님이 눈이 아프면 안과로 가야 한다고 알려주어서 동네 안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3차병원은 광주에 있는 안과에서 진료의뢰서를 써주고 그리로 가라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입원하면서 걱정되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병원비가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지금 쓰레기 분리수거업체에서 일을 하는데 매일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라서 일이 많을 때만 불러줍니다. 스리랑카에 있는 가족들 생활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들어오는 돈을 대부분을 본국으로 보내고 있어서 수술비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했습니다.

 

치료를 받으실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에 온지 오래되었지만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항상 병원까지 같이 매번 와줍니다. 친구들 한테 미안해서 병원에서도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회사에서 일이 많아 돈을 잘 벌수 있으면 가입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힘들 것 같습니다.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병원에서 수술하기 전에 외래로 와서 진료를 몇 번 받았습니다. 올 때마다 검사비와 병원비가 비싸서 병원에 오기가 부담스러워 계산을 하면서 직원한테 물어보았습니다. 병원비가 비싸서 계산하기가 어려우니 할인해 주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이 공공의료사업팀을 알려주었고 그곳에서 사랑의 열매에서 하는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의료비 지원이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저에게 지원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스리랑카 친구들도 형편이 어렵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까 돈을 버는 대로 바로 값아 주겠다고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2~3년전부터 힘든 일을 많이 겪게되었습니다. 스리랑카에 있는 가족들도 걱정되고 한국에 있지만 일이 많지도 않고 형편이 어려워 친구 집에 머무르며 생활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스리랑카의 홍수피해와 눈 수술까지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잘 보이니까 일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상단으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