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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30] 아니스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608 59.12.69.54
2024-09-30 15:30:44

다발성 담석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은 아니스님은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발생 의료비 7,082,540원 중 4,957,700원을 지원받았습니다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앙골라에서 결혼하여 남편과 아들, 딸들과 지내면서 남편의 폭력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나날이 심해지면서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5살된 딸아이 만 데리고 그때 당시 비자신청이 가능했던 한국으로 무작정 왔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 와서 쉼터에서 약 1달간을 딸아이과 같이 지냈습니다. 이후 같은 국적의 배우자를 만나게 되어 배우자의 집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같이 살면서 새로운 배우자도 일을 했고 저 또한 육가공 공장에서 가축의 부신물을 세척하는 일을 하면서 딸아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고 나름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약 3년 전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플 때마다 안산에 있는 빈센트의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초 배우자가 미등록 이주민 단속으로 인해 추방되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너무 절망스럽고 의지할 곳이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 보니 몸이 더욱더 아파 왔고 202456일 다시 안산 빈센트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을 뒤 경제적으로 아무런 여건이 되지 않아 참고 버티던 중 7월 초쯤에 참을 수 없이 통증이 심해져서 수원에 있는 성빈센트병원으로 갔고 담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하시게 되었나요?

아파서 수술을 하고 싶었지만 배우자가 추방당하면서 당장 월세도 두 달치 내지 못했고 공과금도 150만원정도 미납되어 있었기에 병원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서 병원을 갈 수 없었습니다, 딸 아이가 평상시에 다니고 있던 공부방에 수녀님이 딸아이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병원에 입원하여 담낭 절제의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몸도 아프지만 배우자가 갑자기 단속에 걸려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마음을 둘 곳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희망도 없어 보입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딸아이는 학교에 다녀야 하는데 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아 답답하고 저와 딸아이 또한 단속되어 갑작스럽게 추방당하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무엇이었습니까?

입원 전 검사를 하기 위해서 하루 통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병원비가 60만원 정도 나와서 많이 당황했고 놀랐습니다. 지원을 해주신다고는 했지만 지원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걱정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딸아이가 방학이어서 통역을 해주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국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가입은 하고 싶지만 보험료가 비싸면 가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딸아이의 공부방 수녀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처음부터 큰 병원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사랑의 열매가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신청자님이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마음도 몸도 아픈 저에게 사랑의 열매 단체에서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약 도움이 없었더라면 끝까지 참고 있다가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도와주신 계기로 상황은 어렵지만 다시 한번 힘을내어 딸아이와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섯 살 부터 한국에서 살아온 아니스님의 딸은 통역하는 동안 엄마를 챙기며 학교 생활이 재밌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돈이 없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스님의 딸에게는 오히려 낯선 나라로 가는 것일 거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퇴원 후 저희에게 전달 된 편지를 함께 첨부합니다. 두 모녀가 희망을 가지고 건강히 한국에서 생활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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