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과 코로나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으신 아츠키리님은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4,255,300원의 의료비 중 2,978,700원을 지원받아 퇴원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8년 10월 즈음 D-2비자로 유학비자 입국했습니다. 몽골의 젊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꿈입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공부를 2년 정도 한 후 학교에서 비자 연장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서 미등록으로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명의 친구들과 월세집을 구해 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미등록 이주민이 되면서 인력사무소에서 소개해주는 식당에서 일당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2022년 고국에 있는 아버지가 위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서 월세를 제외한 모든 돈을 모두 몽골에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위암 판정을 받은지 6개월 만에 돌아가셨지만 몽골에 가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일하며 지내다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 또한 미등록 이주민입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하시게 되었나요?
출산을 하고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었습니다. 눈물만 나고 힘든 시기 였는데 심하게 감기에 걸렸고 증상이 심해서 아기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폐렴과 코로나 감염이었습니다. 병원에 아기와 같이있었는데 아기는 울고 힘들었습니다. 여러명이 있는 병실을 쓰다가 코로나로 1인실을 쓰게 되었는데 아기까지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아기는 치료가 안되서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김포의 이주민 단체에서 아기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도 알아봐 주시고 병원에도 얘기해 주셔서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받고 사랑의 열매의 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기와 아츠키리님의 건강은 어떠신가요?
저는 괜찮아졌는데 아기는 아직도 기침을 합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제가 아프거나 아기가 아플 때 병원비가 많이 비쌉니다. 아기는 크면서 잔병치례가 많은데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힘이 듭니다. 몽골은 겨울에 난방시설이 안되어 있어서 공기가 너무 나빠서 아기를 키우기가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한국에서 아기를 키우고 싶은데 돈이 걱정입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유학생활을 해서 한국말을 조금하지만 진료를 받으며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님이 해주시는 얘기를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통역이 지원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국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가입해서 아기를 키우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병원에 입원 했을 때를 다시 떠 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돈도 없고 도움을 받을 곳이 없어서 정말 힘들 때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출산한지 얼마 안 된 상황에 아파서 모아놓은 돈이 없었습니다. 월세집의 보증금을 빼서 병원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돈을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열매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공부하고 돈을 벌기 위해 몽골에서 왔습니다. 타국에서 제일 힘들 때는 아플 때입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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