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하님은 출산 전 아기의 항문이 막힌 것 같다는 진단으로 대학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하셨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면서 국제수가로 의료비가 책정되어 14,952,680원의 의료비가 발생하였고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여 심사위원회를 통해 5,000,000원을 지원받으셨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2017년 어학 연수 유학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왔습니다. 어학당에서 2년을 공부하여 한국어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한국어를 배우다보니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통장의 잔고가 2천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학당 비용도 비싸서 겨우 한국에서 공부했는데 통장에 잔고 2천만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취직도 하고 싶었지만 결국 포기하고 미등록 상태로 남기로 하고 아르바이트 및 사출 공장등 일자리가 있을 때 마다 일을 했습니다. 200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100만원 씩 베트남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E-9 비자로 한국에와서 3년을 일하다가 더 일하고 싶었으나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미등록 상태가 되었습니다.
보통 출산은 지역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하는데 대학병원에서 출산하시게 되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태어날 아기의 항문이 막힌 것 같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화성에서 먼 용인의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고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을 했습니다. 출산하며 4일 입원했는데 병원비가 1,400여만 원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500~600만원이 나올 것이라고 해서 베트남에 요청하여 돈을 마련하고 있었는데 1,400만원이라는 돈이 나와서 돈이 없다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할인 받지 못했고 100만원당 한 달에 10만원의 높은 이자로 베트남의 가족들이 대출을 받아서 병원비를 내고 퇴원했습니다.
얼마를 대출받으셨습니까
출산을 위해 600만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출산 전 진료비, 아기의 치료비로 모아 놓은 돈은 다 지출하였습니다. 그래서 2억 6천만동 (한화 약 1420여만원)을 남편의 동생이 베트남에서 대출을 받아서 병원비를 지출했습니다.
대출 이자가 약 100만원당 1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한 달에 140만원 씩 이자를 내야 하는 건가요?
베트남은 빌리는데 이자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았고 앞으로 일해서 갚아야합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나요?
아기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도움을 받기 위해 알아보던 중 화성의 이주민 지원단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되셨나요?
출산을 위해 남편이 회사에 얘기하고 직장을 빠지게 되는 날이 생기자 회사에서 해고 통보했습니다. 이자도 갚아야 하고 아기도 키워야 하는데 통장에 돈이 없습니다. 다시 일을 구하려 해도 일자리도 없고 설 전까지는 일을 구하기 힘들 것 같아 정말 막막했습니다.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원을 해주신다는 소식에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베트남으로 보내야 합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은 없고.. 그래도,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기는 앞으로 몇 차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프면 병원비부터 걱정하는 미등록이주민에게 의료비 지원은 절실합니다. 가족의 생사가 달려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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