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리아님은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로 발생한 의료비 11,707,400만원 중 7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무리하면 안되는 질환이어서 건강에 유의하기를 당부하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등록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필리핀 시골 마을의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 동생뿐 아니라 결혼해서 태어난 아들까지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E-9비자(비전문취업)로 한국에 입국해 일했습니다. 그러다 3년 10개월을 일하고 필리핀으로 돌아갔다가 더는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을 수 없어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일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국에 14년 가까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에 올 수 없기에 가족을 못본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영상통화만 하고 있는데 가족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처음엔 서울, 경기, 대구 등 일자리만 있다면 어디든 가서 일했습니다. 공장, 택배, 건설 등 안해 본 일이 없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필리핀에 있을 때도 담낭 쪽이 좋지 않았는데 의료비가 비싸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습니다. 아파도 참았는데 극심한 통증으로 지역의 병원에 갔다가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이천에서 용인의 병원으로 응급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2백만원을 벌면 본국의 가족에게 절반 이상 송금하고 나머지 돈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월세 60만원을 4명의 지인들과 나눠 내고 나면 생활비 차비 등으로 가지고 있는 돈이 없습니다. 보험도 없는 미등록이주민이 병원에 가려면 몇백만 원을 선납해야 입원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중에 돈은 30만원 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 같이 간 지인이 저의 처지를 얘기하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엔 안 된다고 하다가 30만원으로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돈이 가장 걱정이 되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돈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한국말을 조금 할 수 있으나 의사와 간호사의 설명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병원에서 알려줘서 수원이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원이 없었다면 수술받지 못했고 내일부터 다시 일하러 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본국에 있는 가족들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픈 몸으로 필리핀으로 가야하나 생각했습니다. 수술만 해준다면 병원에서 일하면서 갚아나가겠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지원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지인들에게 10만원, 20만원등 빌려서 400만원의 의료비를 냈습니다. 이제부터 일해서 갚아나가야 합니다.
사랑의 열매 의료비 지 사업에 대해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원해 주신 덕분에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수술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이 지원받아 건강해져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게 일하며 본국으로 돌아갈 꿈을 꾸겠습니다.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시면서 눈물짓기도 하셨습니다. 3년 후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시기를 저희도 함께 바라겠습니다. 아실리아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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