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으로 수술을 받으신 켄자스님. 미등록이주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카메룬은 내전 상태로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셔서 홀로 2016년 7월에 홀로 한국으로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G-1 난민 비자 신청을 했지만 불허가 난 상태로, 현재는 미등록이주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2022년에 현재 부인(카메룬사람)을 만났고, 2024년에 임신했고, 출산까지 하게 되었지만,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대학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힘들게 버틴 끝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1년에 1~2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여 신체기능이 정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정기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의 병원비 및 생활비로 지금은 너무 어렵게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2025년 7월 조금씩 왼쪽눈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않아 하루, 이틀 그냥 무시하며 지내다가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네에 있는 안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백내장이 심해져서 앞이 점점 더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난민신청 비자가 승인이 되지 않아 미등록이주민으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잡혀 갈까봐 무섭습니다. 한국에서 거의 10년 가까이 살고 있고 아내도 아이도 있는데 갑자기 추방되면 어쩌나 매우 두렵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처음에 병원에 갈때는 친구에게 물어보고 안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병원을 갔을 때는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 후 가기도 했었습니다.
수술이 필요 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병원비가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또, 일을 언제까지 못하는지 걱정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이 통하지 않아서 불편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아 좀 답답했습니다. 궁금한 것도 많은데 거의 대답을 들을 수 없어서 걱정되고 불편했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의료통역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병원비를 한국 사람만큼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원비 때문에 병원 가기가 너무 무서워서 웬만하면 계속 참고 견디다가 점점 더 큰 병이 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미등록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네. 가입할 생각 있습니다.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저희 가족이 다니고 있는 교회목사님을 통해 알게되어 이주민센터에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작년에 태어난 아이의 병원비로 인해 넉넉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은 자꾸 줄어들고 나가야 할 돈은 점점 많아지고,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가며 걱정만 하던 저에게 수술비 지원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처음 본국을 떠나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겉모습은 너무 풍족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미등록이주민으로 살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높은 물가와 사람들의 편견적인 시선들 때문에 생활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인데 인권 차원에서라도 어쩔 수 없이 미등록이주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이러한 사업이 지속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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