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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60] 고디니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11 121.137.54.41
2025-09-26 11:30:26

 

심장정지로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로 소생되어 119 구급대를 통해 응급실 진료를 진행한 고디님은 발생의료비 1,105,940원 중 774,160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이주민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임금도 적어,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3년 한국으로 일을 하기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가구공장에서 일했고, 본국에 있는 배우자와 아이들 3명의 생활비와 학비를 송금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국 생활이 20년이 지났습니다제가 나이가 들어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어져서 2017년 일자리를 찾아 경기도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1달에 보름 정도를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하시게 되었나요?

3년전 심장수술을 했습니다. 이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가는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257일을 하고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갑자기 숨이찼고 쓰러지면서 심장정지상태가 되었고 동료 중 한명이 자동심장충격기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19 구급차가 왔고, 저는 병원 응급실에 오게 되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잠깐 있었던 응급실 비용만 보험이 되지 않아서 외국인 수가로 적용되어 380만원이 넘었습니다. 병원비가 무서워서 정신을 차린 후로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했지만 바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한국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병원에 한번 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처음에는 동네에 있는 개인병원으로 다니다가 개인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야 하는 병이라며 진료의뢰서를 써주고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병원으로 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병원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처음에 잘 몰랐습니다.

 

병원에서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병원비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병원비가 저렴하면 정기검진도 잘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병원비 부담으로 걱정만 하게 됩니다. 돈 없는 저 같은 미등록이주민은 병원비가 저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미등록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먹고 살기도 힘들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험료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생활이 어려우면 보험 가입을 해야 할지 걱정할 것 같습니다.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병원의 사회사업팀 팀장님이 저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팀장님이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이 있는데 신청해 보겠다고 알려 주셨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함께 근무하던 동료의 도움으로 조금 정신이 돌아왔을 때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대로 아프다가 어쩔 수 없이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응급실로 가게 되어 퇴원하고, 일하면서 조금씩 병원비를 값으려고 했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장은 일하기도 힘들 텐데, 어떻게 병원비를 마련할지 걱정이었는데 도움을 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면 돈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을 망설이게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마음에 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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