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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55] 퀴노이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83 121.137.54.41
2025-08-06 16:43:08

 

뇌경색으로 쓰려져 중환자실에 입원한 퀴노이님은 발생의료비 550만원 중 38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국에는 1991년도에 C-3 비자로 처음 왔었고 미등록 이주민으로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2002년 필리핀으로 다시 갔다가 2005년에 E-9 비자를 받고 한국에 재입국하여 현재는 미등록 이주민으로 살면서 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었는데 2002년 당시 한국에서 한시적으로 미등록 이주민에 대해 불법 체류 해지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E-9 비자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서 옷(니트)을 만드는 공장에서 쭉 일을 했습니다. 중간에 회사가 중국으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그만두었다가 같은 직종의 일을 다시 구했고, 하루에 13시간 이상씩 주 6일 일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필리핀에서 2차례의 사실혼 부부관계 이력이 있었고,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23세의 아들이 경찰공무원을 공부 중이며, 두 번째 아내와 사이에 8살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 연로하신 어머니가 계셔서 각, 각 세집에 양육비와 생계비를 매달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 줘야해서 쉬지 않고 일하면서 지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20257월 일을 하던중 오전 어지럼증이 있어서 동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고 집에가서 쉬고 있었는데 오후 10시쯤 구토증세와 왼쪽의 마비증세가 생겨 119에 전화를 했고 병원의 신경과에서 여러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뇌졸중으로 진단되어 뇌졸중 집중 치료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미등록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해야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니트를 만드는 공장인데 얼마 전 에어컨이 고장 났지만, 사장님은 고쳐주지 않았습니다. 땀은 계속 흐르고 너무 더운데 13간 넘게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쉬는 날도 하루 밖에 없어서 항상 피곤했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크게 아프지 않아서 약국만 가보고 병원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팠을 때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입원하며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큰 병에 걸려 일을 못 할까봐 걱정했습니다. 또 병원비도 걱정이었습니다. 필리핀에 월급을 거의 다 송금하면서 살아서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많이 걱정이었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한국에 온 지는 20년쯤 되었지만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잘하지 못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들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병원비가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통역하는 사람이 병원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이번에 병원에 와보고 알았습니다. 미등록이주민도 건강보험 혜택을 해주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무조건 보험에 가입할 것 같습니다.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교회의 목사님께서 병원의 사회사업팀에 가서 상담을 하고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도 목사님께서 200만원을 내주셨습니다. 병원비를 아는 사람들에게 빌려서 내고 몸이 좋아지면 일해서 해결했을 것 같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언제까지 재활치료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의료비를 지원해 주셔서 치료를 할 수 있었고 금방 퇴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힘들긴 했지만,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도 키우고 어머니의 생활비도 드리면서 뿌듯하게 살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뇌경색이 오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저는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서 저축액도 거의 없어 이번 병원비는 마음의 짐이 되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해결책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목사님과 병원의 여러 선생님들 도와주신 사랑의 열매에 다시 한번 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치료도 열심히 해서 하루빨리 건강해 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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