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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51] 티호아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12 121.137.54.41
2025-07-12 10:22:48

 

국소복막염을 동반한 급성 충수염으로 입원 수술한 티호아님은 발생의료비 1,100원 중 5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싶고 그래서 201936일 유학비자(D-2)로 수원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지금의 신랑을 만났습니다. 교제하면서 임신을 하게 되었고, 남편과 동거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아이는 20241월에 출산했고, 2개월 만에 베트남에 있는 친정엄마에게 보냈습니다. 유학비자를 유지할 통장잔고가 부족해서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신랑 또한 저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학교를 다닐 수 없어서 미등록이주민으로 한국에서 식당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같이 지내던 중 4개월 전 신랑이 일을 갔다가 단속에 걸려서 갑자기 베트남으로 강제추방 되었습니다. 이후로 저 또한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집에 빚이 있어서 3~4개월만 더 일하다가 베트남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2025612일 새벽부터 복통이 시작됐고, 같은 날 오후 1시까지 통증을 참으며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동네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맹장염(충수염)이 의심되어 큰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구급차를 타고 큰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가자마자 1,000만원을 내야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 베트남에 있는 신랑과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했고 한국에 있는 식당사장님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이야기 해서 1,000만원을 급하게 모아서 병원에 계산을 먼저 했습니다. 여러 검사를 했고 국소복막염을 동반한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고 응급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단속 당할까봐 무섭습니다. 1,000만원 넘게 병원비를 빌려서 베트남에 당분간 갈 수 없고 돈을 벌어서 갚아야 하는데 단속에 걸리면 추방당해야 하니까 무섭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동네에 있는 가까운 의원으로 갑니다.

 

입원하며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병원에 가서 단속에 걸릴까봐 걱정 되었고, 병원비가 걱정 되었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출산할 때에도 병원비를 미리 계산하지 않고 퇴원할 때 냈었는데, 수술한 병원에서는 너무 많은 돈(1천만원)을 먼저 내야 입원 수술 할 수 있다고 놀랐습니다. 너무 아파서 돈을 빌려서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병원비를 퇴원할 때 낼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건강보험이 미등록이주민에게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입시켜 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아는 지인이 지역센터를 알고 자주 가기도 했었는데 그곳에서 물어봤더니 안내해 주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병원비를 모두 빌려서 냈기 때문에 벌어서 모두 갚아야 합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갑자기 수술을 해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급하게 여기저기 빌려서 냈지만 앞으로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는 한국에서 혼자 남아 일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모릅니다. 의료비 지원이 되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일찍 아이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료비를 지원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아이를 출산하고 2개월만에 베트남으로 보내고 지금 한 살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 또한 갑자기 단속으로 추방당했고, 혼자 많이 울면서 식당일을 다녔습니다. 조금만 더 벌어서 베트남에서 남편과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되면서 언제까지 한국에 남아 혼자 벌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등록 이주민을 도와주는 사랑의 열매 사업이 계속 이렇게 막막하고 힘든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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