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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50] 디안순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62 121.137.54.41
2025-07-12 10:01:17

 

갑상선 중독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으신 디안순님은 발생의료비 410만원 중 29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1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살다가 양친 모두 돌아가시고 1992년 제 나이이 35살에 육촌삼촌과 고모가 계신 한국으로 왔습니다. 오빠와 여동생 3명이 함께 왔습니다. 당시, 삼촌과 고모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지내라고 하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궁에 문제가 있어 수술 후 아이를 출산할 수 없게 되어 결혼은 못 하겠다 싶어 여태까지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습니다. 육촌삼촌의 초청비자로 들어와서 비자를 연장하면서 지냈어야 했는데, 한 번도 비자 연장을 하지 못해 미등록 이주민이 되었고, 식당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자를 만나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모두 사기당했고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사기당한 돈을 줄 것처럼 하루하루 미루면서 갚을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했고, 저도 그러기를 바라면서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식당을 다니면서 벌어온 돈까지 모두 속아서 빼앗겼고 지금은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형제들과도 이 문제로 다투었었고 모두들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고시원에 월세도 밀려 다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고 퇴원 후에 당장 갈 곳이 없어 걱정입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202410월경부터 정확히는 어떤증상인지 모르게 뭔가 몸이 조금씩 이상함을 느끼다가 11월부터 숨쉬기가 불편하고 잘 쉬어지지 않고 몰아쉬기까지 했습니다. 식당일을 하고 있어 겨우겨우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배까지 불러오면서 숨 쉬는 것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식당일도 그만두고 고시원에서만 있었습니다. 일을 할 수 없자 한국인 친구와 고시원 사장님이 먹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씩 도와주셨지만 병원은 갈 수 없었습니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걱정되어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6~7개월을 힘들게 버티면서 참았습니다. 256월 초부터 호흡곤란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다리부종에 복수도 차서 배가 커지기 시작했고 열이 많이 올랐습니다. 대소변도 볼 수 없고 너무 많은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고시원 사장님은 제가 죽을 것 같았는지 저를 데리고 가까운 의원으로 갔으나 갑상선에 문제 및 폐에 물이 찬 것 같으니 큰 병원으로 당장 가보라고 했고 큰 병원에 갈 병원비가 없어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란 곳을 알게 되어 그곳을 통해서 신천연합병원에 와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갑상선 중독증 및 심방세동, 흉막삼출 진단을 받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상태가 날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한국사람들은 아프면 도와주고 힘들면 이곳저곳에서 많이들 도와주던데 저는 미등록 이주민이라서 아무것도 도움을 받지 못해서 사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생각은 없었지만 고시원 사장님 덕분에 이곳저곳 알아봐 주셔서 신천연합병원까지와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하며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앞으로 살 날이 걱정되었고, 고시원은 방세가 너무 많이 밀려서 이제 들어갈 수도 없고 사장님이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당장 퇴원하고 갈 곳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병원비도 없습니다. 치료하면서 부기가 빠지니까 뼈만 남아서 기력이 없고 일이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생각이 많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제 아플일만 남은 것 같아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면 가입 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에서 알려주었습니다. 병원에 오니까 병원 마을건강센터에서 미등록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안내해 주었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는 갈 수가 없으니 그냥 죽으려고 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 몸도 많이 좋아졌고 차라리 죽는게 낳겠다 싶어서 죽을각오까지 했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재산을 사기당하고 병까지 얻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차라리 죽었으면 났겠다 싶어 충동적인 행동도 했습니다. 지금은 사랑의 열매에서 도와주셔서 몸도 회복되고 앞으로 다시 식당일을 하면서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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