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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49] 라타나이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23 121.137.54.41
2025-06-25 21:23:30

 

쇄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샤니안님은 발생의료비 510만원 중 36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부인과 딸이 있습니다. 고국에서는 일이 없어 한국의 E-9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비자 신청을 지속했으나 비자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늦어져 선원취업비자로 다시 신청했고 2015년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한국에 26살에 왔는데 당시 몸무게가 49kg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몸으로 배에서 그물을 들어 올리는데 못 견딜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결국 7개월 정도를 겨우겨우 버티다가 친구들이 살고 있던 경기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선반가공회사, 제조업, 농장, 전선회사등 여러 직종의 일들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경제가 좋지 않고 미등록 이주민 단속이 심해서 조심스럽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월급도 많이 받고 일자리도 많아서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넉넉하게 생활비를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집에서 쉬다가 식재료를 사려고 집을 나섰는데, 전날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진흙 바닥을 지나다가 넘어지면서 다치게 되었습니다. 어깨와 가슴쪽이 너무 아팠지만 심해진 단속과 병원비,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이 있어 바로 병원에 갈 수 없었습니다. 참다가 어깨쪽이 점점 붓고 통증도 심해져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검사비만 78만원이 나왔고 수술을 하려면 천만원이 넘는다고 해서 돈이 없어서 참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서 그나마 병원비가 저렴한 병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쇄골골절 진단받고 바로 부러진 쇄골뼈에 금속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경기가 나빠지면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 단속이 심해져서 길에 다니기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단속에 걸려 추방당한 친구들도 여러 명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다가 다친 친구도 있고, 일하던 중 회사 내로 출입국이 와서 단속에 걸려 고국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요즘은 일도 많이 없어서 힘든데 단속에 걸려 강제로 돌아가게 될까 두렵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많이 아플 때 한 번씩 갔었습니다. 지금은 병원비가 비싸지 않은 곳을 찾습니다. 인터넷 또는 친구들에게 물어봅니다.

 

입원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이었습니까?

혹시 누가 신고해서 단속에 걸릴까봐 걱정했었고, 수술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수술하고 2주 정도 입원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병원비가 걱정되어 하루하루 불안해서 4일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아프면 바로 갈 수 있도록 병원비가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요즘 일도 없는데 매달 보험료를 내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면 좋겠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나요?

친구를 통해서 알았고 그 친구 도움으로 이주민 지원센터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지인들에게 빌려 먼저 계산하고 몸이 회복되면 일을 해서 조금씩 갚으려고 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도 저렴하게도 해주시고(건강보험 100% 수가 적용), 지원도 받아서 뜻밖이었습니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사랑의 열매의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으셨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의 열매의 의료비 지원사업에 도움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일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늘 걱정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넘어져 수술하게 되어 많은 돈을 지출해야 했는데 도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힘든 상황에 놓인 미등록 이주민에게 이러한 도움은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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