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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42] 라이낙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328 59.12.69.54
2025-04-23 09:49:05

 

급성 복막염으로 입원해 우측 자궁관 절제술과 부분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라이낙님은 발생의료비 1,100만원중 500만원의 지원받았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캄보디아는 일자리가 많이 없어서 한국에서 일하며 돈을 벌어 부모님의 생계비와 식구들에게 도움도 주고 돈을 좀 모아 집도 마련하려고 E-9 비자로 20167월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E-9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대전의 깻잎 농장에서 7개월 동안 일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마땅한 농사일이 없어 천안에 있는 버섯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버섯농장에서는 약 3년간 일을 했고 비자만료 3개월을 남겨둔 때 즈음 겨드랑이 부위 피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면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유방암 같은 큰 병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 수원에 있는 병원에 가서 검사 후 약 2개월간 약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다니는 동안 일을 할 수 없었고 체류 기간이 종결되면서 미등록이주민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병원과 가까운 경기도 화성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2개월간의 투약으로 몸이 괜찮아져서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없었고 미등록 이주민이 되면서 회사에 취직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인력사무소에서 일당제로 일이 있을 때마다 자동차부품 공장과 아르바이트등을 하며 지금까지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 하시게 되었나요?

202412월경부터 혈뇨와 복통이 있었는데 심하지 않아서 동네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정형외과와 일반병원과 산부인과를 돌아가며 진료를 받았었습니다. 한 달 정도 치료 후 결국은 다니던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해서 202412월 큰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급성복막염 진단을 받고 검사 및 치료 등을 하면서 20252월 초까지 160만원 정도의 금액을 벌어놓은 돈으로 수납했습니다. 그러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4일간 입원하여 염증 제거를 하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기금으로 300만원을 도와주셨고 나머지 40만원 정도를 계산하고 퇴원했습니다. 외래로 병원을 계속 다니면서 검사하던 중 염증 소견이 보인다고 해서 다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후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등록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한국어를 하지 못해 너무 불편하고 그로 인해서 근무하는 것 까지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등록이주민이 되고부터는 단속에 걸릴까봐 두렵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 정형외과, 동네에 있는 일반의원, 산부인과 등 여러곳을 갔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무엇이었습니까?

다니던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을 때 병원비가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도 하루에 10만원 정도 치료비로 계산을 했었는데 큰 병원은 당연히 비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수술을 했는데 자세하게 알 수 없어서 통역사 선생님을 따로 불러서 화성에서부터 와서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치료가 잘 되지 않고 계속 입원하고 퇴원하고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부담이 컸습니다.

 

치료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을까요?

이주민들을 위해 아픈 부위마다 가야하는 병원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통역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등록이주민도 국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미등록이주민에게도 의료보험 가입의 혜택을 준다면 네. 저는 가입할 것 같습니다.

 

의료비 지원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입원한 병원의 사회복지팀 선생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아픈지 원인을 몰라서 이곳저곳의 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를 많이 했고 병원비도 미등록 이주민이라서 비쌌습니다. 일도 꾸준히 있는게 아니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는데 캄보디아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주고 조금씩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일도 못하고 병원비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는데 지원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지원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방법이 없다면 아마도 캄보디아에 있는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서 보내달라고 이야기 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열매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미등록 이주민으로 살면서 누군가 신고 할까봐 항상 불안해 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늘 눈치보면서 아파도 걱정이고 일이 없어도 걱정이고 병원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형편에 사랑의 열매 단체에서 미등록 이주민인 저에게 병원비 지원을 해 주셔서 많이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이번과 같은 의료비 지원사업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누구보다 힘든 미등록 이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받은 그들도 저처럼 희망을 품고 다시 일할 수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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