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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 19] 누네즈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451 59.12.69.54
2024-03-28 15:55:44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누네즈님은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1,329,600원의 의료비 중 930,720원을 지원받으셨습니다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딸이 한국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세 아이를 낳고 남편의 폭력으로 결국 이혼했습니다. 딸이 혼자 돈을 벌다 결혼 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고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제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비자가 끝나서 다시 필리핀가려 했는데 임신을 하게되어 손주를 키우다가 미등록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하시게 되셨나요?

밤에 기침이 너무 심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딸이 119를 불러서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미등록 이주민 이니까 100만원을 무조건 먼저 내야 한다고 했는데 돈이 없었습니다. 검사도 하고 호흡기 치료도 하고 조금 좋아졌는데 병원 직원이 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친구들한테 빌리기도 하고 평택외국인 복지센터에 급하게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병원 직원과 통화해서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상태가 위험하니까 병원에 더 있어 보자고 했는데 돈이 없으니까 퇴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말이 안 통해서 제일 힘들고 이제 나이가 들어 아픈 곳이 많아지니 병원비도 걱정이 됩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걱정되었던 건 무엇입니까?

치료를 받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몸은 아프고 돈은 없고 의사선생님은 계속 치료 하라고 했지만 직원은 돈 없으면 나가라고 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딸이 평상시에 외국인복지센터에 선생님이랑 가끔 통화를 하면서 지닙니다. 그 곳에서 알려주셨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되셨나요?

병원에 실려가기는 했지만 사실 병원비를 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파도 병원에 못가고 있었습니다. 참다가 이렇게 되었는데 병원비를 지원해 주셔서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돈을 빌릴 곳도 없었습니다. 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을 부탁드립니다.

딸이 혼자서 아이를 많이 키우면서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한국에 왔는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많이 힘이 듦니다.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서 돈까지 많이 나오고...미안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사랑의 열매에서 우리 같은 사람한테 병원비를 도와준다고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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