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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이주민의료비지원사업2] 수라잣님 이야기
향남공감의원 조회수:551 59.12.69.54
2024-01-11 15:08:57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은 수라잣님은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3,156,840원의 의료비 중 2,205,580원을 지원받아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라잣님은 다행히도 인터뷰를 진행한 다음 날부터 플라스틱공장에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한국에 오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본국에서의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부양할 가족이 부모님과 동생3명 또 저의 아들이 있는데 변변한 집 한 칸 없고 벌이조차 마땅치 않아 어렵게 지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일하게 되면 식구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하겠구나 싶어 한국에 왔습니다. 제가 장남이라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처음에 입국해서 평택, 보령, 천안, 나주, 강원도,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작을 섬까지. 마지막으로 안산에서 거주하며 농사 및 공장, 건설현장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번돈은 매달 고국에 보냈습니다. 5살 아이도 부모님이 키워주고 계십니다. 집이 없었는데 4년 넘게 일하며 번돈으로 작지만 가족들이 지낼 작은집을 마련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 일을 하기 쉽지 않지만 일이 있다고 하면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이 다니면서 일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입원 수술하시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복부 통증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아팠지만 병원비 때문에 진료 받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통증이 심해져 견딜 수 없이 아파지고 움직일 수 조차 없었습니다. 병원 응급실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충수염이라면서 다음날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을 하고 통증은 없어지고 있었지만 병원비가 걱정되어 하루라도 빨리 퇴원을 하고 싶어서 의사 선생님께 계속 퇴원해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일을 했지만 사장님이 돈을 주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항상 내일, 아니면 다음에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받지 못한 돈이 너무 많습니다. 미등록라서 신고도 할 수 없고 받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서 속상하고 화도 납니다.

 

최초 병원선택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시나요?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찾아 갑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보험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병원비가 가장 걱정이 됩니다.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도 의사선생님께 빨리 퇴원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으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은 무엇입니까?

 수술 후에 어지럽고 통증이 심한데 언어가 안되 말하지 못해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이 얘기하시는 것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병원들은 이주민이 돈이 없는 걸 알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할 때 몇백만원씩 돈을 내야 입원 수술이 가능합니다. 돈 걱정에 병원을 가지 못합니다.

 

미등록 이주민도 국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태국에는 건강보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감기에만 걸려도 약값까지 6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한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가입할 수 있다면 가입해서 치료 받으며 건강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미등록이주민은 가입할 수 없어서 희망의 친구들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병원갈 때 많이 도움이 됩니다. 주위에도 가입을 권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고 지원하셨어요?

 병원의 소개로 알게되었습니다.

 

지원받으신 의료비가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덕분에 수술받고 회복해서 내일부터 일하러 갑니다. 빌린 병원비도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셨다면 병원비는 어떻게 해결하려 하셨나요?

 지원받은 금액 외의 병원비는 지인들에게 빌려서 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다들 같은 처지이지만 지인들에게 조금씩 빌려서 병원비를 내려했습니다.

 

사랑의 열매 의료비 지원사업에 대해 당부, 바람 등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주위 사람들이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가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더이상 지원을 못받겠지만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이러한 도움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수라잣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새로운 일터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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